AI 대안 신용 조사 솔루션의 한국 시장 사업 타당성 심층 분석
본 보고서는 인공지능(AI) 기반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제공 벤처기업 'InsightGenie'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 타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. 한국은 약 1,200만 명에 달하는 금융이력부족자(Thin-Filer)를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으로, 이들은 전통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혁신적인 평가 모델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매우 크다.
Executive Summary
본 보고서는 인공지능(AI) 기반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제공 벤처기업 'InsightGenie'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 타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. 한국은 약 1,200만 명에 달하는 금융이력부족자(Thin-Filer)를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으로, 이들은 전통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혁신적인 평가 모델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매우 크다.1 InsightGenie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디지털 발자국, 음성, 안면 인식 등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고 금융 기관의 부실채권(NPL)을 감소시키는 데 성공적인 실적을 입증한 바 있다.4
그러나 본 분석 결과, InsightGenie의 현행 사업 모델은 한국 시장에서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극복 불가능한 장벽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된다. 주요 난관은 (1) 규제 비호환성과 (2) 시장 경쟁 심화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으로 요약된다. 첫째, InsightGenie의 핵심 기술인 음성 및 안면 데이터를 통한 개인의 건강, 성향 등 민감한 특성 추론은 한국의 '개인정보 보호법(PIPA)'상 '민감정보' 처리 규정과 정면으로 충돌한다. 이는 정보 주체의 명시적인 '별도 동의'를 요구하며, 사실상 상업적 활용이 불가능에 가깝다. 둘째, 한국 시장은 이미 카카오뱅크, 네이버파이낸셜 등 거대 테크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 생태계 내에서 합법적으로 확보한 방대한 양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도화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. 이들은 InsightGenie가 접근할 수 없는 수준의 데이터 깊이와 품질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.